
💡 코딩이 꼭 어려워야 할까?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을 보면 ‘게임 개발자’, ‘로봇 과학자’, ‘앱 크리에이터’ 같은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코딩 교육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새로운 문해력’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여전히 어렵다.
“나는 코딩을 전혀 모르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코딩은 수학 잘하는 애들만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
사실 코딩은 기술보다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스크래치는 이런 두려움을 없애주는 최고의 시작점이다.
영문 명령어도 없고, 복잡한 기호 대신 색깔별 블록을 마우스로 끌어다 놓는 방식이라
아이도, 부모도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
마치 블록 놀이처럼 쌓고 조립하며 논리적 사고를 익힌다.
코딩은 결국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놀이다.
아이의 머릿속 상상력을 눈앞에 펼치는 작업이 바로 ‘스크래치 코딩’이다.
🧩 스크래치 첫걸음 – 함께 해보는 기본기
스크래치는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검색창에 scratch.mit.edu를 입력하고 ‘코딩 시작하기’를 누르면,
노란 고양이 캐릭터(스프라이트)가 등장한다.
이 고양이가 바로 아이의 첫 “주인공”이 된다.
왼쪽엔 블록 명령어들이 색깔별로 정리되어 있다.
- 파란색은 움직임
- 보라색은 소리
- 노란색은 이벤트(시작 조건)
- 주황색은 제어(반복, 조건 등)
이 블록들을 마우스로 끌어다 오른쪽 코드 공간에 놓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깃발을 클릭했을 때] → [10걸음 움직이기]
[‘안녕!’ 말하기 2초간]
이 두 줄만으로도 캐릭터는 움직이고 대화한다.
아이의 얼굴엔 “내가 만들었다!”라는 표정이 피어난다.
이게 바로 첫 성공 경험이다.
결과가 즉시 보이는 언어, 그래서 아이들이 코딩을 좋아한다.
🧠 대화처럼 배우는 코딩
부모가 할 일은 ‘가르치기’보다 ‘질문하기’다.
“이 블록을 바꾸면 어떻게 될까?”
“이 캐릭터가 다른 방향으로 가려면 어떤 블록이 필요할까?”
질문은 아이의 사고를 자극한다.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아이가 직접 시행착오를 겪게 해주면 된다.
코딩은 문제 해결력의 언어다.
틀렸다고 혼내기보다, “그럼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라고 물어보자.
이때 아이는 논리적 사고와 자기 점검 능력을 동시에 키운다.
스크래치로 배우는 코딩은 기술 학습이 아니라
‘생각 정리 훈련’에 가깝다는 걸 잊지 말자.
🏆 대회 준비 꿀팁 – 창의력은 ‘주제 안에서 자유롭게’
코딩 대회에 나가고 싶은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겪는 첫 실패는 ‘완성도 집착’이다.
결과물보다 과정에서의 문제 해결력이 훨씬 중요하다.
예를 들어,
- “학교 급식 메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
- “길 잃은 반려동물을 찾아주는 지도 앱”
- “재활용 분리배출 게임”
이런 주제들은 단순하지만 실생활과 연결되어 있어서 평가자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역할 분담과 협업이다.
아이들끼리 팀을 꾸려 “기획자–코더–디자이너”처럼 역할을 나누면
자연스럽게 협력 능력도 자란다.
부모는 옆에서 일정만 도와주면 된다.
코딩 대회는 ‘기술 경연’이 아니라 ‘창의력 경연’이다.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는 경험을 통해 아이는 자신감을 얻는다.
✨ 집에서도 꾸준히 배우는 루틴 만들기
아이와 코딩을 꾸준히 이어가려면, 복잡한 계획보다
짧고 가벼운 리듬이 효과적이다.
- 주 1회 30분, 정해진 시간
→ “토요일 오전은 코딩 시간!” 이렇게 정해두면 습관이 된다. - 유튜브 튜토리얼 1개씩 따라하기
→ ‘스크래치 초보’, ‘게임 만들기’로 검색하면 쉬운 영상이 많다. - 완성 후 가족 발표하기
→ 완성한 작품을 가족 앞에서 시연하게 하면 자신감이 폭발한다.
작은 성공이 쌓이면 “나는 코딩을 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이 생긴다.
이게 진짜 교육이다.
🌱 아이의 성장을 돕는 부모의 역할
아이에게 코딩은 공부가 아니라 표현의 언어다.
그런데 부모가 “결과는 왜 이래?”라고 묻는 순간, 그 언어는 닫힌다.
대신 “이 부분은 네 생각이 담겼네, 멋지다!” 같은 피드백을 해보자.
인정은 아이의 창의성을 지켜주는 힘이다.
부모가 완벽한 코딩 지식이 없어도 된다.
‘같이 배운다’는 자세로 옆에 서 있으면 충분하다.
오히려 아이는 “엄마(아빠)도 몰랐는데 나랑 배우네” 하며
함께 배우는 재미를 느낀다.
코딩은 단순히 컴퓨터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 아니다.
문제를 바라보는 눈, 해결하는 태도, 그리고 창의적인 생각을 키우는 훈련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스크래치를 배우는 시간은
결국 아이의 미래 사고력을 길러주는 시간이 된다.
CodeOnrae는 그런 배움의 여정을 함께하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어 보고, 실패 속에서 성장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처음이라 서툴러도 괜찮다.
고양이가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한 사람의 ‘작은 창의가 빛난 순간’이다.